<원자재 가격 상승에 자원 관련株 강세 이어져>

입력 2013-02-08 10:32
연초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져 주목된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제원자재가격(CRB) 지수는 302.91포인트로 작년 말보다 2.5% 올랐다.



CRB지수는 19개 상품 가격을 종합한 것으로, 작년 10월 이후 300 밑으로 내려갔지만, 1월 중순부터 300위로 올라서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6.62달러로 작년 말보다 5.2%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6.0%, 중동 두바이유는 4.2% 각각 상승했다.



비철금속 중에는 니켈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니켈은 t당 가격이 1만8천510달러로 작년 말보다 7.9% 급등했다.



주석은 t당 2만4천895달러로 6.4% 상승했고 아연은 4.7%, 납 4.0%, 구리가 3.8%각각 올랐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은 미국의 주택ㆍ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의 1월 제조업지수가 51.9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원자재 관련 주식들도 들썩거리고 있다.



니켈 관련 종목인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은 이달 들어 3.81% 올랐다.



알루미늄 관련 종목인 조일알미늄[018470]은 이달에만 주가가 8.4% 올랐다.



조일알미늄은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30% 오른 1천170원에 거래됐다.



구리 관련 종목인 풍산[103140]은 이달 들어 3.1% 상승했고 이외에 이구산업[025820]과 아연 관련주인 영풍[000670]도 모두 2% 이상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원자재 관련 종목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중국 경기를비롯한 세계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원자재 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작년 주가와 원자재 가격 간에 16%포인트 이상간극이 발생했다"며 "이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르면 2분기 이후 작년 시행됐던 양적완화 효과가 글로벌 통화유통속도를 자극할 것이며 그동안 원자재를 둘러싼 악재들은 올해 들어 점차 개선될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관련 종목으로 대상, CJ제일제당[097950], 오리온[001800], 씨젠[096530],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등을 추천했다.



NH농협증권 김창진 연구원은 "올해 1월 이후 철광석을 비롯한 비철 금속들이 상승하고 있고 관련 주식들도 시장 대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련주 가운데 구리 가격의 상승에도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대창[012800]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세계 구리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중국경기가 반등하고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 지출이 예상돼 구리가격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