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오쇼핑, 모바일쇼핑 시장 주도…올해 실적 전망은>

입력 2013-02-08 08:48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한 CJ오쇼핑이모바일 쇼핑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8일 각 증권사가 전망했다.



전날 CJ오쇼핑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7.1% 늘어난 3천116억원, 순이익은 11.9% 증가한 211억원이었다.



이로써 CJ오쇼핑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773억원을 기록, GS홈쇼핑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CJ홈쇼핑의 이 같은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알뜰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TV쇼핑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TV쇼핑이 성장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익 증가 폭도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 연구원은 "국내 홈쇼핑 시장에서 CJ오쇼핑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쇼핑 시장의 빠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CJ홈쇼핑이 콘텐츠 차별화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의 김지효 연구원은 "인터넷 사업부와 카탈로그 사업부 매출액은 줄었지만 마진율이 높은 TV사업부와 모바일 사업부는 성장했다"며 "관계사인 CJ E&M[130960]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 차별화가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CJ홈쇼핑의 올해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김지효 연구원은 올해 순매출액이 1조1천634억원으로 작년보다 8.0% 늘고 영업이익은 1천576억원으로 10.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아이엠투자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1천712억원으로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공급이 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CJ오쇼핑이 올해 모바일에서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바일 사업부는 인터넷보다 수익성이 좋아 올해 영업이익 개선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올렸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