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증권신고서 접수 21% 감소

입력 2013-02-07 12:00
주식시장 부진 등의 이유로 증권신고서 접수건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주식ㆍ채권 발행용 증권신고서 접수건수는 총 585건으로 전년(743건)보다 21.3% 감소했다.



주식발행 신고서가 149건으로 34.1% 줄었고 채권발행 신고서도 436건으로 15.7%감소했다.



금감원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작년 주식시장이 부진했고 기업투자도 위축됐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접수된 증권신고서 중 11.5%인 67건에 대해서는 총 89회(재정정 포함)의 정정요구조치가 이뤄졌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정정요구 비율이 47.9%로 유가증권시장(8.6%)의 약 6배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증권신고서 73건 중 35건에 문제가 발견됐고 유가증권시장은 315건중 27건에서만 문제가 있었다.



89회의 정정요구조치 중 재무상황 관련 위험을 불충분하게 적은 사례가 59회(66.3%)로 가장 많았다.



신고유형별로 살펴보면 유상증자(52.4%)와 주식관련 사채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36.8%), 전환사채(CB, 100%)의 정정요구 비율이 높았다.



최초 정정요구에도 신고서를 제대로 보완하지 않아 2회 이상 정정요구를 받은신고서는 14건(14개사)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들 회사 대부분(11개사)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제대고 갚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번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이나 주간사의 책임이 작은 모집주선방식 등으로 발행되는 증권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증권신고서에 적힌 재무관련정보와 투자위험요소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