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실적호조에 주가상승…"2분기도 기대">

입력 2013-02-06 11:14
작년 4분기 실적이 양호한 통신주 Ɖ인방'이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017670]은 오전 11시 1분 현재 전날보다 3.72%오른 18만1천원에 거래됐다. SK텔레콤은 작년 말부터 전날까지 14.43% 뛰었다.



KT[030200]는 2.11% 오른 3만8천700원을 나타냈다. KT는 작년 말부터 전날까지6.76% 상승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99% 오른 8천970원에 거래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 종목은 작년 말 이후 11.67% 상승했다.



SK텔레콤이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통신주의 주가는 더 힘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5천4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1%, 전년 동기대비 67.1%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작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목표인 700만명을 조기에 달성하며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올렸다. SK텔레콤의 ARPU는 작년 4분기 3만3천761원으로전분기보다 1.9% 상승했다.



KT의 작년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6% 줄어든 510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KT는 작년 4분기에 인건비 소급분 914억원과주파수 이용료 377억원이 일시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낮게 나타났다"며 "하지만 회사의 ARPU는 전분기보다 2.4% 상승했고 미디어 사업 등 자회사의 성장성도 높기 때문에 아직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721억원으로직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2.9% 늘어난 2조7천552억원이었다.



통신사 '점유율 전쟁'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LTE 시장이 점차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SK텔레콤이 연말 기준으로 753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했고 KT는 1월말까지 448만명을, LG유플러스는 작년말까지 438만명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큰 폭으로 줄었고 매출의 척도라고 할 수있는 ARPU가 3사 모두 상승했다.



세 회사 모두 올해 LTE 가입자를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의 50% 이상으로 늘릴 목표를 잡았지만, LTE와 관련한 시설투자비나 마케팅비는 작년보다 줄일 계획을 밝혔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1∼2분기에도 통신사가 좋은 실적을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송재경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추가 제재를전제로 한 사실조사가 진행되면서 통신사의 경쟁 의지가 완화했다"라며 "작년 4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까지 통신사의 이익 개선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올해 순차적인 영업정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감소, 정부의 지속적인 감시 강화로 마케팅 경쟁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며 "이는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