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위기 고조…방산주 상승ㆍ경협주 하락>

입력 2013-02-05 10:32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방위산업 관련주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 등락이 엇갈렸다.



방위산업 관련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술 통신용 무전기, 특수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휴니드[005870]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4% 상승한 4천775원에 거래됐다.



휴니드는 방위산업과 국외 사업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한다.



퍼스텍[010820]은 전 거래일보다 6.90% 오른 2천710원을 나타냈다. 퍼스텍은 매출의 98% 이상이 자동제어기기 부품, 무인항공기 통제시스템 등 방위산업 제품에서나온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자전시스템, 특수전원공급장치 등을 만드는 빅텍[065450]이4.01% 상승한 3천115원에 거래됐다. 빅텍은 방위산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한다. 빅텍은 최근 지나친 급등세 때문에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방산설비 매출이 전체의 11%를 차지하는 스페코[013810]도 12.38%나 오르는 등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띠었다.



대표적인 경제협력주로 분류되는 남해화학[025860]이 1.51% 하락한 7천160원에거래됐다.



또 대북 송전주로 분류되는 선도전기[007610]가 0.62%, 이화전기[024810]가 0.38% 각각 하락했으며 광명전기[017040]는 전 거래일에서 변동이 없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로만손[026040]은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세로 1.75% 올랐으며 좋은사람들[033340]도 0.63% 상승했다.



동양증권 이상윤 연구원은 "방산주와 경협주가 테마주 속성대로 실적과 관계없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주재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말해 핵실험 강행 방침을시사했다.



이번달 한 달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맡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김숙대사도 전날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