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5포인트(0.21%) 떨어진 1,957.7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14%) 높은 1,964.75로 개장한 뒤 1,950대중반으로 내려와 등락을 거듭했다.
한국 시간으로 2일 새벽 예정된 미국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증시는 실업률 및 개인소득 관련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지난 한 달간 동반 상승세를 보여 온 글로벌 증시가 기술적조정에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그동안 홀로 뒷걸음질쳤던 한국 증시는 그동안 벌어진 격차를 메울 기회를 잡았지만 아직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저점을 다지는데 만족하고 있다는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초 한때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결국 이날 하루 동안 301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5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과 기타법인이 262억원과 241억원씩을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는 3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천16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85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68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3.41%), 비금속광물(-1.58%), 의약품(-1.22%), 화학(-1.12%), 건설업(-0.
84%), 음식료품(-0.78%) 등은 내렸고 전기가스업(1.89%), 보험(1.40%), 통신업(1.38%), 운송장비(0.55%), 금융업(0.52%), 섬유의복(0.30%)은 올랐다.
특히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의 상승이 눈에 띈다. 전기전자는 0.5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천원(0.48%) 내린 144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0.73%와 0.58%씩 올랐다.
삼성생명(2.86%), 한국전력(2.62%), 현대모비스(1.93%), SK텔레콤(1.49%), 신한지주(0.98%), 포스코(0.98%) 등도 상승했다.
반면에 SK이노베이션(-1.75%), SK하이닉스(-0.82%), LG화학(-0.66%), KB금융(-0.26%), 현대중공업(-0.23%) 등은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0.36포인트(0.07%) 내린 503.31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2.68포인트(0.47%) 상승한 11,191.34로, 토픽스지수는 2.40포인트(0.26%) 오른 942.65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가권지수도 0.08%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1%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0.03%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8.4원(0.77%) 오른 1,097.4원에 거래를 마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