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 직원이 다양한 상품을 권유하지 않아 느끼는 불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운용보고서에 대한 만족도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펀드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만 24세~64세 YMCA회원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4%가 판매 직원이 다양한 상품을 권유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3개 항목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한 가운데 39%는 '직원의 설명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38%는 '상품 설명 시간이 너무 길어서' 불편했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9%)가 판매 직원의 상담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에 직접찾아가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셈이다.
투자자들은 운용보고서에서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운용보고서를 읽어보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4%였고, 보고서를 읽더라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투자자가 51%였다.
운용보고서를 읽어봤다는 투자자 가운데 '보고서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됐다'는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58%는 운용보고서가너무 어렵고 복잡해 이해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또 펀드 판매회사와 운용사 간의 계열사 관계에 대해 대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가입을 위해 방문한 금융회사가 펀드 운용사와 계열사 관계임을 알았다는응답자는 32%에 불과했다. 계열사 펀드의 판매 비중에 대한 공시를 확인해 본 응답자도 19%에 머물렀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월평균 소득은 435만원, 금융자산 보유액 평균은 7천873만원으로 집계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