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틀 연속 상승한 코스피가 미국 경제 지표 악화 여파로 하락했다.
3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3포인트(0.39%) 떨어진 1,956.
70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19%) 내린 1,960.78로 개장한 뒤 하락 폭이커졌다.
미국 뉴욕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최근 기술적 반등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조정을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분기 만에 마이너스(-0.1%)를 기록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32% 하락하는 등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코스피가 뉴욕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미국 경기 개선 속도가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부터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2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231억원어치를 팔면서 주가 하락에영향을 미쳤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전체적으로 196억원의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75%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은행(-1.46%), 의료정밀(-1.28%), 전기전자(-0.81%)도 하락했다.
전기가스(0.92%)와 섬유·의복(0.50%), 운송장비(0.38%), 음식료품(0.23%)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던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1.11% 내려 142만4천원에 거래됐다. POSCO[005490]도 0.74% 내렸다.
반면 전날 하락했던 현대차[005380]가 0.98% 오른 것을 비롯해 기아차[000270](1.98%), 현대모비스[012330](0.74%) 등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했다.
또 전날 하락폭이 컸던 한국전력[015760](1.09%)과 LG화학[051910](0.83%)도 반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2포인트(0.20%) 오른 503.82를 나타냈다.
sungjin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