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본의 양적완화 발표에도 소폭 상승해 1,99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6포인트(0.49%) 오른 1,996.5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1%) 내린 1986.59로 장을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유럽 주요증시는 미국 공화당이 정부부채 한도 상향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에 산업재와 소재 등 경기민감주의 약진이 전망됐지만, 엔저 현상과 미국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외국인 매도위험 확대가 지수를 붙잡았다.
이날 장중 발표된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는 시장에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져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2% 물가 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2014년도부터는 기한을 정하지 않고 매월 일정액의 국채 등을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매입하기로 하는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억원와 2천23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천3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천25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550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1천80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2만6천원(1.
79%) 오른 14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012330](2.66%), SK텔레콤[017670](2.66%), 현대차[005380](1.90%),삼성전자(1.79%), 기아차[000270](1.69%), 한국전력[015760](1.62%) 등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2.72%), 삼성생명[032830](-2.30%), SK이노베이션[096770](-1.
78%), LG화학[051910](-1.1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73%), 운송장비(1.72%), 전기전자(1.33%), 운수창고(0.91%), 비금속광물(0.80%), 제조업(0.80%) 등은 상승했고 의료정밀(-2.44%), 보험(-1.13%), 건설업(-0.91%), 음식료품(-0.9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포인트(0.38%) 오른 516.59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35%, 토픽스지수는 0.44% 하락한 채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4.18포인트(0.44%) 상승한 7,75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6%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는 0.29%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6%) 낮은 달러당 1,062.3원에 거래를 마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