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당 90엔을 위협하고 있는 엔·달러 환율이 85~93엔 정도에서 유지될 것으로 12일 신한금융투자가 전망했다.
윤창용 연구원은 "1995년 이후 미국, 일본의 국채금리 차이와 환율 관계를 분석한 결과 금리 차이가 1%포인트 확대될 때마다 엔·달러 환율이 12.2엔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현재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차이를 고려한 적정 환율은 85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미국 경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이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가 4차양적완화(QE4)를 시행한 탓에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급등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로 엔·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오를 수있지만 단기에 100엔을 넘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2015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엔 캐리트레이드(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에 투자)도 제한적으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엔·원 환율이 1,200원 선까지 무너진 것은 한국 경기에 부담을 준다고 윤 연구원은 우려했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아닌 급격한 쏠림 현상에 따른 환율 변화는 수출가격 경쟁력 악화를 불러온다"며 "이는 한국의 수출 회복을 지연시켜 경기에 부담을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