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규제강화 움직임에 하락세…'종목별 대응'>

입력 2013-01-11 11:14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회에서 게임 규제를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후 게임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를 실으면서 종목별로 다른 투자전략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11일까지 4거래일간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036570]는 6.47%,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3.17% 떨어졌고, 모바일 게임주인 위메이드[112040]는 7.13%, 컴투스[078340]는 6.35% 빠지는 등 게임주들이 주가는 전반적으로 낙폭이 컸다.



이같은 동반 하락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심야 시간에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막는 '셧다운제' 강화와 연매출액 1% 이내의 '치유부담금' 부과를골자로 하는 법안이 발의된 직후에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76% 오른 14만4천500원에 거래됐고, 네오위즈게임(1.45%)와 엠게임[058630](1.70%)도올랐다.



CJ[001040] E&M[130960]이 전일 대비 0.15% 내리며 하락을 지속했지만, 위메이드(0.24%)와 컴투스(0.64%)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하락이 과도했다는 심리가 조성됨에 따라 이날은 잠시 조정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새로 발의된 규제안이 미칠 영향에 대해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우세하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법안이 아직 통과된 것도 아니고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법안 발의의 영향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도 "발의된 법안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업계종사자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현재 나온 안대로 통과될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게임산업의 성장 전망과 판세를 고려해 유형별이나 종목별로대응하라고 추천했다.



신영증권 최윤미 연구원은 "'매출 1% 이내 충당금' 안이 확정되면 1인 사업장이나 소규모 업체는 실적에 부담될 것"으로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주는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한동안 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지만 엔씨소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업체는 해외 진출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성장이 둔화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도 "스마트폰이 개인 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시대가온 것을 보면 새로운 정보기술(IT) 환경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 게임보다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ohye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