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실적ㆍ수출 기대감에 주가 강세>

입력 2013-01-09 10:58
지난해 하반기 강세를 보였던 제약주가 연초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다국적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한 해외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아제약[000640]은 오전 10시45분 현재 전날보다 4.13%오른 12만6천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 11만6천원에서 8% 이상 상승한 것이다.



한미약품[128940]은 2.60% 오른 13만8천원을 나타냈고 종근당[001630]은 4.35%상승한 3만9천600원에 거래됐다. 또 신풍제약[019170]은 프랑스 국영 제약사와 국내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다 현재 4.56% 오른 6천420원을 나타냈다.



LG생명과학[068870]은 연초부터 6거래일 연속 오르며 0.37% 상승했다.



무엇보다 제약주는 올해 실적 기대감이 크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에 실시된 약가 인하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제약사들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수익성회복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위원은 "제약사들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것으로 보이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94%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이 최선호주로 꼽은 유한양행은 지난달 출시한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의 올해 매출액이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화학과 유한킴벌리 등 우량 자회사들의 연결 실적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달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당뇨병 신약인 '제미글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동아제약은 파머징 마켓에 박카스와 류코스팀, 그로트로핀 등의수출에 주력 중이다. 또 제미글로는 사피노를 통해 러시아, 중동, 인도, 아프리카등 80개국에 유통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또는 제품 공급 계약 체결가능성이 큰 곳으로 씨젠[096530], 씨티씨바이오[060590], 메디톡스[086900] 등을꼽고 있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올해부터 신약 특허가 만료되는경우가 많아 개량신약 개발 기술이 뛰어난 국내 제약사와의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 독자 개발한 개량신약과 복제약을 다국적 제약사의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는 식의 제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j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