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파생상품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4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7% 감소했다고 한국거래소가 2일 밝혔다.
선물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3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옵션시장의경우 1조2천억원으로 30.2% 각각 줄었다.
상품별로는 10년국채선물과 주식선물은 각각 290.7%, 69.7% 증가한 반면, 코스피200선물(-29.4%), 코스피200옵션(-30.2%), 미국달러선물(-22.3%), 3년국채선물(-11.6%)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파생상품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740만 계약으로 재작년(1천584만 계약)보다 53.3% 줄었다.
상품별 투자자 비중을 보면 코스피200선물의 경우 기관(-6.2%포인트) 및 개인(-1.0%포인트)의 비중이 감소했고 외국인(7.2%포인트) 비중은 증가했다.
코스피200옵션도 기관(-0.8%포인트) 및 개인(-4.0%포인트)은 감소한 반면 외국인 비중은 4.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선물의 경우 기관 및 외국인 비중은 각각 7.5%포인트, 0.1%포인트 늘었으나개인 비중은 7.6%포인트 감소했다.
이밖에 3년국채선물과 10년국채선물, 미국달러선물 등은 모두 외국인의 비중이증가하는 등 투자자 저변이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소 측은 "기초자산 변동성 축소,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및 미국 재정절벽우려감에 따른 관망심리 등에 따라 전체적으로 파생상품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설명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규제와 국가, 지자체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 등에 따라 올해도 거래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거래부진 상품의 리모델링, 신상품상장 등을 통해 상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연계거래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