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입력 2013-09-24 04:33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한때 업무용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았던 블랙베리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블랙베리는 23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현재 10%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패어펙스 파이낸스 홀딩스'에 나머지 주식을 주당 9달러에 현금매각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베리 매각 규모는 미화 47억 달러(한화 5조 2,700억원 상당)에 이른다. 이날 오전 블랙베리의 1주당 주가는 8달러 정도.

블랙베리는 오는 11월 4일까지 매각 실사 작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때까지도 다른 곳에 회사를 넘기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블랙베리는 "특별이사회가 주주들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며 "패어펙스 홀딩스 제안보다 더 좋은 대안을 찾기 위해 '고샵(go-shop)'기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고샵'과정은 매각과정에 있는 회사가 더 좋은 매각조건을 위해 다른 제안자를 찾는 것이다.

블랙베리가 패어펙스 홀딩스보다 더 나은 매입자를 찾을 경우 주당 30센트씩 모드 1억 5,700억 달러의 위약금을 패어펙스 홀딩스에 지불해야 한다.

이날 가매각 발표는 지난주 블랙베리의 2분기 실적 발표 뒤 나온 것이다. 블랙베리는 지난 2분기 새로운 스마트폰인 '블랙베리10'을 출시했으나 시장에서 완패하며 10억 달러의 감가상각을 기록했다. 이어 직원의 40%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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