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테러 주범으로 영국여성 '화이트 위도우' 지목돼

입력 2013-09-24 08:20
[CBS노컷뉴스 박초롱 기자] 최소 69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의 주범이 '화이트 위도우(white widow)'로 불리는 영국 국적의 20대 여성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런던 지하철 자살폭탄 테러 사건 주범의 부인 사만다 루스웨이트(29)가 소말리아 이슬람반군 알샤바브가 벌인 이번 나이로비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는 이슬람 베일을 착용한 백인 여성이 현장에서 총을 든 테러범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렸다는 생존자들과 진압요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나온 것이다.

알샤바브는 테러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루스웨이트를 '셰라피야'란 이름으로 포함시킨 '테러전사' 15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그녀를 용감한 여성이라고 평가했다.

루스웨이트는 15살에 이슬람으로 개종해 자폭테러범 저메인 린지와 결혼했다. 이후 세 자녀와 케냐로 이주해 이슬람 테러 조직의 요원으로 활동한 혐의가 드러나 케냐 당국의 수배를 받아왔다.

케냐 경찰 관계자는 "루스웨이트를 발견하는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상태지만 그녀가 이슬람 복장으로 위장하고 있어 작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warmheartedc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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