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5주년 앞두고 오바마 "대마불사 없다"

입력 2013-09-16 03:29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금융위기 발발 5주년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대마불사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각) 미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개입했다"며 "나의 취임 이후 42주간 연속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힌 뒤 "하지만 기업 수익과 생산성이 상위계층에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지난 3,4년간 뿐 아니라 지난 15년간 중하위 계층의 소득은 증가하지 않았다"며 "내가 금융시스템을 강화한 것은 다음에 금융위기가 일어난다면 '대마불사'는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국민세금으로 구제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은행이 자본을 2배로 확충해 손실을 스스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거듭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위 1%에게 소득이 집중되는 이유는 세계화로 기업과 자본이 저임금을 찾아 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미국내 노동자들이 압박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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