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앞엔 왜 '13'이 붙게 됐을까?

입력 2013-09-13 10:10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1년 2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13일의 금요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은 13일인 금요일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되는 금요일을 말한다.

그렇다면 불길함을 상징하는 '13일의 금요일'은 어디서 유래됐을까?

'13일의 금요일'의 유래는 크게 세 가지 설로 나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13일의 금요일' 유래는 '예수설'이다.

신약성경에 보면 예수가 부활한 날이 '일요일'임이 명시돼 있다. 그런데 이 일요일이 예수가 죽은 지 3일 째 되는 날인 것. 즉, 예수는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여기에서 '금요일'은 불길한 날이라는 미신이 생기게 됐다.

많고 많은 금요일 중에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함을 상징하게 된 것은 제자 유다가 빠진 12명의 제자와 예수까지 총 '13명'이 식사를 하다 로마군에게 잡혀간 것에서 비롯됐다.

또 예수를 배신한 제자 유다가 예수의 '13번째' 제자라는 것도 관련이 있다.

다음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업가 살해설이다.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마치 예수처럼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13명이 식사를 할 경우 불길한 일을 피하기 위해 의자를 하나 더 놓고 그 위에 '캐스퍼'라는 검은 고양이 조각상을 앉혀 놓기도 했다.

이밖에 고대 유럽 유목민족인 켈트족의 전설에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어느 날 전장에서 왕과 장군들은 승리를 거뒀다. 왕이 거느린 장군은 12명이었는데 이상하게도 1명의 장군이 더 늘어 13명의 장군이 돌아왔다.

의아하게 여긴 왕이 13번째 장군에게 이름을 물어보자 그 장군은 자신의 이름이 '죽음'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며칠 뒤 왕이 죽었다.

사람들은 왕을 죽게 만든 죽음이 13번째 장군으로 위장하고 찾아왔다는 것에서 '13'이 불길한 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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