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노컷뉴스부 성기명 기자]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중국이 핵실험을 강행했던 것처럼 도쿄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상황에서 중국이 새로운 도발을 감행할 수있다고 일본 언론이 주장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언론인 산케이신문은 11일 지난 1964년 도쿄 하계올림픽 당시 중국이 핵실험을 강행해 전세계를 긴장시키면서 도쿄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망쳤던 것을 상시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은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던 1964년 10월 16일 미국 등 기존 핵 보유국들의 압박을 무릅쓰고 첫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은 그러면서 중국이 최근 센카쿠 해역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것도 일본에 대한 새로운 위협수단이라고 규정하면서 "센카쿠 국유화 1주년을 맞아 중국이 위협을 강화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도 중국선박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센카쿠 지역에 무인정찰기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또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있는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 함께 반중국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센카쿠 국유화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8척의 해경선을 센카쿠 일본측 영해에 진입시켰으며 하루 전인 9일에는 무인기를 출동시켜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상황을 초래한 바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도 센카쿠 열도 국유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중국 정부선박이 일본측 센카쿠 영해를 침범한 것은 216차례이며, 센카쿠 열도 앞바다 접속 수역에 진입한 것은 1,051회에 이른다고 일본 정부통계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해상보안청은 현재 순시선을 추가 건조하고 감시인력을 증원하는 등 대응조치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이 대 중국경계태세를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는 않고 중국의 정상적인 활동을 놓고 온갖 말들을 만들고 있다"며 "강렬한 불만을 표한다"고 밝혔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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