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중국 6살 소년의 안구를 적출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여성을 추적 중이라고 28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4일 밤 중국 산시성 린펀 외곽 지역 집 근처에서 놀다가 사라졌던 A(6)가 3-4시간만에 인근 들판에서 피범벅이 된 얼굴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한 여성이 소년을 들판으로 유인해 안구를 적출했다고 밝히고 이 여성을 수배 중이다. 경찰은 10만위안(약 1천800만원) 보상금을 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A의 모친은 '아이가 밖에 있었는데 모르는 한 여성이 아이를 공격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의 부친은 '우리는 아이를 발견했을 때 안구가 사라진 것은 알지 못했다'며 '우리는 아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얼굴을 다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A를 병원에 옮기고 보니 안구가 사라진 것을 의사가 발견했다.
초기 현지 매체들은 안구가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각막이 사라진 상태로 불법 장기매매단의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조사 중인 경찰은 '각막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아직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초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던 소년은 지난 25일 중국 산시성 성도 타이위안 산시안과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의료진은 A가 안정을 되찾았지만, 시력은 영원히 상실했다고 말했다.
A는 이를 아직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의 삼촌은 "A가 왜 하늘이 계속 어둡고 왜 날이 밝지 않느냐고 묻는다"며 "우리는 A에게 눈을 다쳐서 붕대를 감아야 한다고만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마음이 가장 아프다"고 덧붙였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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