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이집트 유혈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이집트 원조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존 매케인(공화) 상원의원은 18일(한국시각) CNN에 출연해 이집트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우리는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그 영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영향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사태를 좌시할 경우 그동안 지지해온 모든 것을 스스로 어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드 폴(공화)) 상원의원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국민이 미국산 탱크를 거리에서 본다면 미국은 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면서 군사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당의 피터 킹 하원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집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과도정부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고 이는 수에즈 운하 등 전략 자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리처드 블루멘털(민주) 상원의원도 "모든 지원을 중단해선 안된다"면서 "군부와 계속 공조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집트 군부의 유혈 진압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합동 군사훈련을 취소하고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도 검토하도록 안보팀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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