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조트 삼킨 싱크홀 '투숙객 20여명 피신'

입력 2013-08-13 08:37
[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거대 싱크홀이 미국 리조트를 삼켜 붕괴시켰다고 지난 12일 미국 지역 매체 ABC10뉴스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2일 새벽 3시쯤 미국 플로리다 클러몬트 지역 서머베이리조트 3층 건물동이 싱크홀에 붕괴됐다.

당시 24객실 리조트에 투숙 중이던 이용객 20여명은 피신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경비원 리차드 샨리는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건물이 비틀어지고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밤부터 가라앉기 시작한 리조트 건물은 30% 정도가 붕괴됐다. 붕괴된 건물 주변 지면에는 거대한 균열이 생겼다.

싱크홀의 지름은 40-50피트(약 12-15m) 정도로 알려졌다.

붕괴된 빌라 인근동에 묵었던 루이스 페레즈(54)는 "지난 11일 밤 11시30분쯤 정전이 됐다"며 '정전을 알리러 가다가 소방관과 경찰들이 밖에 있는 것을 보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다가 건물이 기울어진 것을 봤다'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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