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애완뱀에 캐나다 어린이 2명 질식사

입력 2013-08-07 04:38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애완동물 가게를 하는 친구집에 놀러갔던 형제들이 가게를 탈출한 대형 뱀에 몸이 감겨 질식사하는 사고가 캐나다에서 발생했다.

6일(한국시각)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뉴브룬스위크 캠블턴 시의 한 아파트에서 캐너 바트(7)와 노아 바트(5)형제가 대형 뱀인 '파이톤'에 감겨 질식사한채 발견됐다.

바트 형제가 숨진 아파트는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는 장 클로드씨의 소유로, 애완동물 가게 윗층에 자리잡고 있다.

클로드의 아들이 바트 형제와 친구여서 평소에도 자주 클로드의 집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전날에도 바트 형제는 클로드의 농장에서 놀다가 그의 집으로 와 '슬립오버'(친구집에서 자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드는 경찰 조사에서 파이톤이 우리를 탈출한 뒤 환풍구를 통해 윗층 아파트로 빠져나갔다가 바트 형제가 잠든 방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문제의 파이톤은 길이 4.3미터에 45kg이 넘는 거대한 몸집으로, 독은 없으나 먹이를 온몸으로 감싸 질식사시키는 종류로 알려졌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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