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의 '외도'… 추리소설 작가로 몰래 변신

입력 2013-07-15 10:38
[CBS노컷뉴스 이준흠 인턴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이 추리소설 작가로 변신했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4월 화제를 모은 추리소설 '더 쿠쿠스 콜링(The Cuckoo's Calling)'의 작가가 조앤 롤링으로 밝혀졌다고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책은 런던의 한 고급주택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진 모델의 사망 사건을 밝혀내는 탐정의 이야기다.

소설의 저자는 '로버트 갤브레이스'란 남성 작가. 출판사측은 로버트 갤브레이스는 헌병대에서 근무하다 전역한 뒤 현재 보안업체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독자들 사이에서는 뛰어난 신인 작가의 출현에 환호하는 반응과 함께 '남자가 이토록 자세하게 여성의 옷을 묘사할 수 있겠느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현지 언론들이 확인에 나섰고, 결국 갤브레이스는 조앤 롤링의 필명으로 드러났다. 그는 "책 광고나 사람들의 기대에서 벗어나 책을 내는 일은 멋진 경험이었다. 독자와 평론가의 반응을 살피는 일 또한 순수한 기쁨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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