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은 마을 '4살 이장님' 로버트 '보비' 터프츠(4)가 재선을 노리고 있다고 10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 도셋 지역 작은 마을의 이장은 아직 학교도 가지 않은 어린 로버트다.
이 마을은 매년 '테이스트오브도셋' 축제에서 1달러(약 1천100원)를 낸 사람들의 이름 중 전 이장이 제비뽑기로 뽑은 사람이 이장이 된다. 누구든 1달러씩 내고 원하는 만큼 이름표를 넣을 수 있다.
주민 22-28명인 작은 마을의 새 이장의 임기는 1년으로 별로 할일은 없다고.
낚시와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로버트는 임기 중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최근 자선기금 마련 소풍에 참여한 어린이와 어른들을 인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4일 코앞으로 다가온 축제에서 로버트는 새 이장의 이름을 뽑게 된다. 로버트도 재출마했으니, 자신의 이름을 다시 뽑을 가능성도 있다.
재선을 목표로 한 로버트는 주민들에게 선거운동 카드를 나눠주고 있다. 이 카드에는 '소피를 사랑하는 만큼 난 당신의 이장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적혀 있다. 소피는 로버트는 여자친구.
로버트의 엄마 엠마 터프츠(34)는 "아이가 정말 잘하고 있다"며 "마을 홍보를 많이 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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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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