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사고에 대한 원인규명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원래 비행기 사고가 나면 길게는 몇년도 걸리기에 아직 속단할수는 없지만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있다.
당시 사고기는 이 기종에 적응이 안된 조종사에게 기종적응을 시키는 이른바, 관숙비행중이었지만 부기장석에 777기종만 운항시간 3300시간이나 되는 숙련조종사가 앉아있어서 조종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낮에 육안으로도 훤히 보이는 활주로를 진입할때 하강각도가 지나치게 낮았음에도 "왜 그렇게 낮게 날다가 충돌 7초전에 기수를 상승시키는 go-around(복항) 지시를 급히 내렸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보통 다른 일반 여객기 착륙동영상을 조종석(cockpit)의 시각에서 찍은 것을 보면 1,000피트상공에서 관제탑과도 고도조율이 있으며 비행기 안에서도 고도 싸인음성이 흘러 나온다.
다시말해 "500 minimum" (500피트를 유지해라) 하면 조종사는 "continue" (유지한다) 라고 대답하는등 철저히 고도를 확인하면서 하강하는게 일반적인 관례이자 매뉴얼이다.
그런데 숙련된 기장이 있었는데 "왜 기수를 그렇게 낮게 날았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상황에서 관제탑은 무엇을 했나?
육안으로도 방파제와 충돌할 정도로 낮게 날았던 이유가 기체결함이었을까?
그랬다면 벌써 관제탑과 기체결함의 멘트가 있었을텐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항공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상적인 777기를 3,000시간이나 조종했던 부기장이 있었기에 조종사 과실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렇다면 추측할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이 있다.
비행기 착륙시 windshare(수직돌풍) 이나 갑작스런 crosswind(측면바람)에 의해 고도가 일시에 떨어질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상도 해본다.
여하튼 세계 최신예 항공기 a-380 다음으로 신형비행기에 속하고 여태까지 단 한명의 인명사고가 없었던 보잉777기의 사고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안타까움이 바로 이런 이유일 것이다.
okwater7@cbs.co.kr
[CBS노컷뉴스 박영환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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