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충돌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기 조종사 과실여부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TSB 데비 허스먼 의장은 7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조종사 과실 가능성'과 관련해 "(조사팀이)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스먼 의장은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팩트를 수집할 것"이라며 "조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착하면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석 음성기록장치를 입수하기 위해 기체를 조사할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사고 당시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자료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항고조사위원회와도 협력하고 있다"며 "조사 참여자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스먼 의장은 "특별조사팀은 운영과 인적요소, 생존요인, 공항, 항공기,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며 "지원팀은 관제정보수집과 기상, 기체정비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TSB의 조사는 통상 1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가 규명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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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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