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5일 동해에서 해상 합동군사훈련에 들어갔다.
'해상연합-2013'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동해 북쪽 러시아 표트르대제만에서 진행되며 양국군에서 19척의 함정과 2개 특전부대가 참여한다고 중국신문망 등 중국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는 태평양함대 소속 순양함 바랴그호와 비노그라도프 해군상장호, 대형 반잠함,
미사일구축함, 키로급 잠수함 등 모두 12척의 함정을 참여했고, 중국측에선 북해함대와 남해함대 소속 구축함 4척 등 모두 7척의 군함이 파견됐다.
중국 해군이 외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이처럼 대규모 편대를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팡펑후이(房峰輝) 총참모장이 중·러 합동군사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해군 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인 장쥔서(張軍社) 대교는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한 양측의 모든 군 함정들이 레이더와 통신 등 전자설비들을 모두 켜놓은 채로 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양국 군이 매우 높은 전략적 신뢰를 가진 상태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러 양국은 지난해 4월 중국 랴오닝성 칭다오 해역에서 해상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1년여만에 또다시 합동군사훈련을 갖는 것이다.
센카쿠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대치를 계속하고 있는 일본은 중러양국의 동해 군사훈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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