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에서 경쟁업체에 앙심을 품고 우유에 독극물을 넣어 영아 3명을 살해한 낙농업자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봉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핑량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일 핑량시에서 우유에 독극물을 집어넣어 영아 3명을 사망케 한 마슈링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함께 범행에 가담한 남편 우광취안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낙농업에 종사하던 마씨 부부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 업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 마원쉔과 우유 제조업체에 우유 원액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비가 붙었다.
앙심을 품은 마씨는 지난 2011년 4월, 우유 판로를 놓고 경쟁하던 마원쉔의 우유 보관창고에 몰래 침입해 아질산염 300g을 우유에 넣었다.
아질산염이 대량 함유된 우유를 마신 영아 3명은 숨지고 30여 명이 중독됐다.
간쑤성 고급인민법원은 “마씨가 악의적인 의도로 독극물을 투여했다”며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에서는 멜라민 우유, 폐식용유를 정제한 쓰레기 식용유, 화학제품 덩어리 아이스크림 등 각종 식품 안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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