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도둑질 시킨 못된 어른들

입력 2013-07-04 11:55
중국의 한 의류 매장에서 여성 3명이 망을 보고, 그 사이 여자아이가 휴대폰을 훔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오전,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의 한 의류점에 3명의 여성과 한 명의 어린 여자아이가 들어와 매장에 있던 휴대폰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이 보도했다.

매장 주인 천씨는 “당시 2명의 점원이 있었는데, 임산부 한 명과 여자아이가 함께 매장 안으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인사를 한 후, 1분이 채 되지 않아 2명의 또 다른 여성이 매장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3명의 여성이 끊임없이 가격을 물어봐서 여자아이를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들이 매장 점원의 혼을 쏙 빼놓는 사이, 이 아이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카운터로 발길을 옮겨 서랍 속에서 휴대폰을 능숙하게 훔쳤다.

이들이 매장에 들어와 휴대폰을 훔치고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3분.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3명 중 비교적 키가 컸던 한 여성이 일부러 옷을 높게 올려 점원의 시야를 가리는 등 직원의 정신을 빼놓고, 그 사이 아이가 서랍 속에 보관 중이던 휴대폰을 몰래 훔치는 장면이 그대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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