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동성 위기 '5가지 악재겹쳐'

입력 2013-06-26 11:26
[베이징=CBS 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중국 중소은행들의 신용악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론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 지준금 규모가 1조5천억위안(한화 약 282조원) 수준이라며 유동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망은 2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중국 금융시장에서 제기된 주요이슈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입장을 전했다.



신화망은 이 관계자가 관련 부문 책임자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직위와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6월 21일 현재 중국 금융기관들의 지급준비금(은행이 보유해야할 현금)총액은 1조5천억 위안이 달한다"면서 "보통 6~7천억위안 정도를 유지하면 정상적인 지급수요를 감당할 수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최근 인민은행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각 금융기관들에 유동성 확보를 위한 지원조치를 제공했다"면서 "은행간 이자율 상승과 유동성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유동성 문제가 제기된 데 대해 5가지 정도의 원인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우선 대출금 증가폭이 6월 들어 빨라졌고 대출금 가운데 어음의 비중이 높아 유동성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으며, 5월말~6월초 기업들의 세금 납부기간이 맞물려 유동성 수요가 커졌다고 밝혔다.

또 국가외환관리국의 외환자금 유입관리 강화조치 발표와 단오절(端午節) 현금수요, 금융기관들의 법정 지급준비금 심사를 앞두고 은행들의 대출 축소 등이 겹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다 비이성적인 불안심리가 확산돼 시장을 공황상태로 몰아넣었다고 분석했다.

이에앞서 인민은행은 25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일부 금융기관들에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자금경색을 막기위해 은행들에 단기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수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링타오(凌濤) 인민은행 상하이 지점 부총재는 "자금경색이 통제가능한 범위내"라면서도 "시장 금리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유동성 지원입장을 밝혔다.

kms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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