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기원의 단서를 쥐고 있는 태고의 물은 매우 짠 맛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물은 오렌지색이며 짠맛이 난다”고 전했다.
토론토대학교 지구과학 연구팀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광산에서 2마일(3.2킬로미터) 아래에 있는 지하수를 시추했다. 이 물의 나이는 약 26억년으로 추정된다.
이 물은 다세포 생물이 지구에 나타나기도 전부터 존재했으며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십 억년 동안 햇빛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연구팀은 “이 물은 끔찍한 맛이다. 매우 짜다”고 말했다. 암석과 화학반응을 한 이 물은 소금기가 매우 많으며 끈적거린다. 이 물은 산소와 반응하자마자 철을 포함한 여러 미네랄을 형성하며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이 물은 햇빛을 오랫동안 쬐지 않았지만 유기체를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다. 또한 지구 형성 초기에 있었던 헬륨, 네온, 아르곤, 크세논과 같은 비활성기체도 함유했다.
놀라운 것은 물이 발견된 암석의 특성이 화성에 있는 암석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이는 화성 표면 아래에 생명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이 물은 다른 행성이나 극한 환경에서 생물체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여부와 생명체 기원에 대한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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