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갑작스런 대화제의에 미국 정부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케이틀린 헤이든 대변인은 16일(한국시각) "미국은 북한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항상 열려있는 자세"라면서도 "북한은 UN안전보장이사회결의안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볼 것"이라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북미대화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북미대화 제의가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제기됐다는 점에서 북한의 진의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직전 북한이 남북대화를 제의했다가 회담이 끝나자 수석대표의 '격'을 문제삼아 회담을 결렬시켰듯이 이번 대화 제의도 이달말 있을 한중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치고 한미중일 등 6자회담 참가국 내 의견을 분열시키기 위한 '전술'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5일(한국시각) 한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선 비핵화 조치 후 북미대화 입장을 거듭 밝혔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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