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여부에 대해 '좀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결론을 유보했던 미국 정부가 화학무기 사용을 확인했다고 CNN 등 미 언론이 14일(한국시각) 전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민간인을 상대로 소규모의 사린 가스를 살포해 140여명이 사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 의회는 이같은 결론을 행정부로부터 이날 통보를 받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확산시킬 경우 이를 금지선으로 규정해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영국과 프랑스 등은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해왔으나 오바마 행정부는 '좀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아사드 정권이 금지선을 넘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미국 정부가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 종료와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주요 치적으로 내세우며 해외 무력개입을 주저하고 있는만큼 시리아에 대한 무력개입이 현실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반면 공화당은 '아사드 정권이 헤즈볼라 세력의 지원을 받아 최근 시리아 반군을 다시 축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지선까지 넘은만큼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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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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