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농민이 외계인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5일간 유치장 신세를 졌다.
지난 11일, 신나 등 중국 언론은 산둥성에 사는 리씨 (35)가 자신의 블로그에 ‘황허 강 근처에서 감전사한 외계인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지만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리씨가 ‘감전사한 외계인’이라고 올린 사진에는 그럴듯한 설명도 함께 게재했다. 그는 “평소 전기 철조망으로 야생 토끼나 닭 잡는 것을 즐겼는데, 지난 3월 9일, 황허 강 변에 설치해 놓은 철조망을 확인하다 UFO와 함께 5명의 외계인을 발견했다”며 “이 중 한 명이 전기 철조망에 감전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나머지 외계인들은 죽은 동료를 두고 UFO에 탑승했고, 죽은 외계인은 집으로 가져와 냉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야심찬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현지 경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리씨가 주장하는 외계인 시체는 철사, 고무 등을 이용해 만든 것이며, 경찰 진술에서 그는 “사람들이 외계인의 존재를 믿길 바랬고 그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싶어 자작극을 벌였다”며 “이걸 만드는데 120위안(한화 약 2만 2천 원)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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