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폭풍 데비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에 일반모기보다 20배나 큰 괴물 모기 '갤니퍼'가 출몰하고 있다고 지난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갤니퍼는 공격적이기로 유명한 모기로 일반 모기보다 훨씬 커 동전 크기만할 뿐 아니라, 물 때 통증도 훨씬 크다.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 대학 곤충학자들은 열대성 폭풍 데비가 폭우를 쏟아부은 이후 갤니퍼의 기승을 경고했다고.
실제로 갤니퍼는 플로리다주 세미놀카운티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미놀카운티 모기 통제국 켈리 더츠는 갤니퍼의 맹습에 대비해 수개월 전 지역 늪지에 예방-방충제를 분무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남동부 인디언리버카운티 모기 통제국 더그 칼슨은 '모기가 너무 커서 작은 새가 내려 앉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니퍼는 크기가 큰 만큼 흡혈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행히 해로운 병균을 옮기지는 않는다고.
플로리다 대학 곤충학자 필 커프먼은 주민들 스스로 몸에 방충제를 뿌리던지, 모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 평소보다 몸을 더 가리도록 권했다.
해외누리꾼들은 '크면 더 잡기 쉽다' '다리가 거미같다' '그럼 피도 한번에 20배를 빨아먹나' '이빨도 없는데 모기가 어떻게 깨무나' '그렇다면 플로리다는 이제 내가 가지 말아야 할 곳 목록에 올랐다' '사람들의 악몽이 현실이 됐다' 등 댓글을 올렸다.
tenderkim@cbs.co.kr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