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관심있게 보도했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각) 서울발 기사를 통해 "남북간 실무접촉은 2년만"이라며 "장관급 회담도 성사된다면 7년만"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회담의 기술적 세부사항을 내올 실무접촉에도 많은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그동안 남북관계가 얼마나 열악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어떤 대화든 '도발'로 점철된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화의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화제의가 도발 뒤 외부지원을 얻기 위해 긴장을 완화시키는 패턴의 일부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담이 성공한다면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간 신뢰형성과 대화재개도 추구해왔다"고 밝혔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신문도 남북 실무접촉 사실을 전하며 "북한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간의 정상회담 직전에 남북대화 재개에 나선 것은 남한 뿐 아니라 미중 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한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할 수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장관급 회담이 진전을 이룬다면 최근 몇달 동안 전쟁 직전의 위기로까지 갔던 남북관계에 괄목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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