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작가 블로그에 한국어 욕설 '논란'

입력 2013-06-09 11:49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의 원작자를 향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네티즌들이 서툰 한국어로 욕설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일본 인터넷매체 로켓뉴스 24는 ‘진격의 거인’의 작가인 이시야마 하지메 블로그에 한국어로 그를 향한 비난과 욕설이 올라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로그에는 “하지메 선생이 하루라도 빨리 죽기를 바라고 있다”, “죽어라”, “난 한국인이다. 한국인 99.99%가 싫어한다”등의 글이 적혀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채널(2ch)등 일본의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는 물론 각종 블로그나 뉴스에서도 한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문제의 글들이 마치 번역기로 돌린 듯한 어색한 점을 들면서 한국인에 대한 비난을 노린 일본인의 글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딱 봐도 일본인이 번역기 돌린거네”, “저게 한국인이 한 거라고? 말도 안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몰아가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격의 거인’은 100년 만에 나타난 식인 거인이 성벽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인간의 복수극을 다룬 만화로 올해 4월부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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