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인형, ‘내 주인은 어디에?’

입력 2013-06-07 11:41
100년 된 인형의 주인을 찾고 있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IMG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브리스톨 공항이 출국장에서 버려진 100년 된 곰인형의 주인이 1년 넘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인형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쪽 눈이 떨어지고 귀가 덜렁거리는 등 인형에는 세월의 흔적이 가득 담겨 있다.

인형과 함께 발견된 흑백사진에는 1918년 3월이라는 촬영일이 기록되어 있으며, 사진 속 두 아이 중 한 소녀가 인형을 팔에 안고 있다. 사진 뒷면에는 “사랑을 담아 아빠에게, 당신의 아들딸 도라와 글린”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브리스톨 공항 직원은 이 인형의 주인을 찾기 위해 14개월동안 비행 기록을 뒤지며 해당 이름을 가진 탑승객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인형과 사진을 외부에 공개하며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100년 된 인형이라니, 버린 걸까 잃어버린 걸까?”, “엄청 소중해 보이는데, 주인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 “인형이 너무 외로워 보여”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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