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수전 라이스 UN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한국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톰 도닐런 보좌관이 다음달 보좌관에서 물러나고 라이스 대사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이스 대사는 첫 대선 때 자문역할을 했었다"며 "외교정책팀을 구성하고 UN무대에서 미국의 대변해온 그가 집권 2기 백악관에 들어와 외교안보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라이스 대사는 열정적이면서도 실용적"이라며 "인권의 열렬한 지지자이면서도 미국의 힘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D.C출신으로 흑인이다.지난 1998년 대통령선거에서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캠프에서 참모로 일했으며,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33살의 나이로 미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에 기용돼 화제를 낳았다.
2008년 대선 때 오바마 캠프에 합류한 뒤 UN주재 미국대사직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대선 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방송에 출연해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사건을 '테러가 아닌 우발적 사건'이라고 말한 것에 발목이 잡혔다. 국무장관에 임명할 경우 인준을 거부하겠다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압력에 그는 결국 '국무장관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후임 UN주재 미국대사에 새만다 파워 백악관 인권담당 참모를 임명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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