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 석유공장, 4년간 화재·폭발 6차례

입력 2013-06-03 11:39
중국 다롄(大連)의 국영 석유·가스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중국 신화망이 보도했다.

2일 오후 2시20분(중국시간)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다롄시 공장에서 점검작업 중이던 10만t급 오일탱크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다른 10만t급 오일탱크 1기가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에 따른 불길은 1시간 40여분만인 오후 4시쯤 모두 진화됐지만 폭발소리와 검은 연기에 놀란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점검 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은 실종됐으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 5위의 석유·가스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 공장들에선 최근 4년새 6번이나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이 지적했다.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중앙정법위서기의 측근으로 불렸던 CNPC 장제민(蔣潔敏) 전 회장은 지난해 중순부터 비리연루 및 해외도피설, 입원설 등이 끊임없이 나돌다 지난 3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주임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2인자였던 저우지핑(周吉平)이 회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고 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노컷뉴스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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