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등이 유전자 조작 우려가 있는 미국산 밀을 수입중단한 것에 대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신문은 '잘못됐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2일(한국시각) "일본과 한국내 반응이 잘못된 이유"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인류는 오랫동안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식량생산을 증대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WP는 미 오리건주에서 유전자 조작 밀이 발견돼 한국과 일본이 미국산 밀을 일부 수입중단한 것에 대해 "미국 농부들을 희생시켜 동아시아 국민들의 불안감을 완화시키는 조치"라며 "하지만 이런 조치로는 (혹시 있을 위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WP는 "유전자 조작 곡물은 나쁜 것이 아니다"며 "인간은 수백만년 동안 곡물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왔다"고 밝힌 뒤 "현대의 밀도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적자생존의 통해 많은 시간이 걸리던 유전자 변형을 현대에 와서는 과학자들이 연구실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시키고 있다"며 "더 나은 품종의 밀을 재배해 인류를 먹여 살렸듯이 새로운 기술은 기후변화 상황에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살리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WP는 "이미 미국은 유전자 조작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며 "유전자 조작 곡물은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하지만 인류가 버려서는 안될 카드"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물론 유전자 조작 곡물의 안정성에 대해 검토가 진행중이지만 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다른 곡물과 달리 안전하지 못하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WP는 "다만 우려스러운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 유전자 조작 밀이 밀밭에 흘러들어갔느냐는 점"이라며 "하지만 이것 역시 노지 시험재배를 감독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큰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한 관리가 '미국산 밀 수입중단은 일시적'이라고 밝혔는데 우리는 정말로 '일시적'이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노컷뉴스 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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