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술품 중국 시장서 인기 ‘폭발’

입력 2013-05-29 17:59
북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중국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은 지난 28일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북한 미술품 특별 경매전’에 출품된 작품 70여 점 가운데 64점이 낙찰돼 86.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에는 정창모, 정영만, 선우영, 김성희 등 북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대거 나왔으며, 이 중 선우영의 ‘산수병풍’은 22만 위안(한화 약 4천만 원)에 거래돼 이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생전에 북한 최고의 화가로 손꼽힌 선우영은 60여 점 작품이 북한의 국보로 지정돼 있다.

이번 경매에서 낙찰가가 가장 낮은 작품은 3천 위안(한화 약 54만 원)에 거래됐으며, 총 경매 금액은 400만 위안(한화 약 7억 2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미술품은 지난 2007년 중국 경매시장에 처음 등장해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예술품 애호가와 소장가 사이에서 가치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은 외화벌이 수단의 하나로 미술품의 해외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한 예술품 애호가가 늘어난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ptg017@naver.com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