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한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지나가는 행인이 일본사람인 것을 확인한 뒤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행인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산케이 신문은 23일 "오사카 이쿠노구(區)에서 한 남성이 행인에게 '일본인인가?' 물은 뒤 흉기를 휘둘러 60대 2명이 흉기에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22일 오전 5시 20분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 1층에서 신문배달을 하고 있던 가와구치 슈이치(61) 씨에게 접근해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이 남성은 다시 아파트에서 약 150m 떨어진 상점가로 이동해 청소를 하고 있던 청소부 오치 미치코(63) 씨에게 '순수한 일본인인가?' 물은 뒤 '그렇다'는 답이 돌아오자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특히 "일본인은 누구든 죽여버리겠다"며 행인들을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또다른 곳으로 이동해 다른 행인(59)에게 재차 '일본인인가?' 물은 뒤 행인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흉기를 휘둘렀지만, 행인이 도망쳐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 남성은 한국 국적을 가진 31세 남성으로, 3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가 정신질환자임을 고려해 범행 동기를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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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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