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철근'과 '불법증축'…방글라데시 붕괴참사는 '인재'

입력 2013-05-23 16:37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참사는 열악한 건설자재와 건축 법규위반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참사를 조사한 정부 진상규명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조사단을 지휘한 마인 우딘 칸다케르 위원장은 "무너진 라나 플라자 공장에서 일련의 부정이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칸다케르 위원장은 "건물주가 공장을 지을 때 매우 질 나쁜 철근과 시멘트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애초 6층짜리로 허가받은 건물을 불법으로 2층이나 더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팀은 이번 참사와 관련된 인물에 대해 종신형을 권고했다.

앞서 위원회는 붕괴 건물주인 '소헬 라나'가 참사의 주범이며 라나때문에 11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그가 부정한 돈으로 부자가 됐고, 법률과 규칙을 처음부터 무시했으며 썩은 정치 부산물이자 타락한 이면을 드러낸 '공포의 화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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