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매장당한 신생아, 기적적으로 구조 '천운'

입력 2013-05-22 09:26


생모에게 생매장당한 신생아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21일 뉴질랜드 매체 스타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0일 새벽 솔로몬제도 수도 호니아라 지역에서 태어나자마자 생매장당한 여자 아기가 구조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쯤 식료품을 사러 가던 프랭키 미시와 친구는 핏자국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따라가기 시작했다.

핏자국 끝에는 최근 파헤친 땅 위에 폐타이어가 놓여 있었다고.

프랭키는 "삽을 들고 타이어를 치우고 파기 시작했다"며 "그것은 야만적이고 잔인한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손이 나온 것을 발견했다"며 "마치 살려달라는 듯 죄없는 아기가 손을 내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기가 살아있다고 소리친 프랭키는 "아기는 예쁘고 천진하고 강한 여자아기였다"고 말했다.



아기는 급히 호니아라 국립 리퍼럴 병원 응급실로 보내졌고 회복돼, 체중 2.5kg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병원 간호사는 "아기가 땅 속에서 생존한 것은 기적이었다"며 땅에 묻힐 때 아기의 탯줄이 아직 연결돼 있었고 때마침 발견된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기를 생매장한 용의자 여성을 추가 검사를 위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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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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