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라호마에 초강력 토네이도...250여명 사상

입력 2013-05-22 02:48
21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외곽의 무어 시에 초강력 토네이도가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오클라호마 주정부는 22일 무어 시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고 23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네이도는 수업중이던 플라자 타워 초등학교를 덮쳐 아동 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밖에도 무어 시내 주택과 상가지역을 40여분간 휩쓸고 지나가면서 대규모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샘 구조수색작업에 이어 이틀째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최고시속 320km를 기록하는 등 5단계 토네이도 등급 가운데 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4단계 토네이도로 분류됐다. 또한 거대한 깔대기 구름의 직경도 3km를 넘는 등 초대형 규모로 기록됐다.

또한 이동 속도로 매우 빨라 경보발령 30분 밖에 지나지 않아 토네이도가 시가지에 들이닥쳤다.

피해가 커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주 일대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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