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에서 중일간 군사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중국 국가해양국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8일 발표한 '2013년 해양발전보고'를 통해 "일본은 미국의 영향력을 빌어 섬을 약탈하려 하고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신전략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이 때문에) 댜오위다오에서의 중일간 군사대치와 충돌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국가해양국은 그러면서 "지난해 9월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미국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수차례에 걸쳐 댜오위다오가 미일안보조약에 해당한다거나 댜오위다오는 일본관할이라는 등의 잘못된 발표를 언론에 내보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국가해양국은 또 "북핵문제로 남북한 긴장이 심화됐고 미군함정과 전투기들이 황해(서해) 진입하고 한국군도 빈번하게 동경 124도(1962년 북중 맺은 영해 기점)를 넘어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언론인 중신사(中新社)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양발전전략연구소 자위(賈宇) 부소장은 중국과 주변국간 영해지점 논란에 대한 미국의 간섭에 대해 "영해기점기선은 국가주권 문제"라면서 "미국 중국 영해기선확정에 간섭하는 대신 자국 영해제도부터 반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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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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