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각종 국제 스포츠 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중국 체육계 인사에게 협찬을 요청했다고 중국 언론인 중국망(中國網)이 7일 보도했다.
중국 프로축구 선전(深천<土+川>) 루비 FC의 왕치(王奇) 부회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해 북한 체육계 고위인사와 협찬 문제를 논의했으며 북한이 10월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경기대회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4년 난징(南京) 하계유스올림픽 참가를 위한 협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왕 부회장은 자신이 중국스포츠 산업회사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웨이지중(魏紀中) 당시 아시아올림픽이사회 집행위원을 도와 북한 대표팀의 하계 및 동계올림픽, 월드컵 출전을 위한 장비를 협찬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방북에서 왕 부회장은 북한 축구 국가대표선수 가운데 1~2명을 선전팀으로 영입하는 문제도 논의했다.
왕 부회장은 "북한 국가대표팀이든 북한 425축구팀이든 모두 중국 프로축구와의 교류를 바란다"면서 "북한측에선 선전팀의 필요에 따라 적합한 선수를 요청하란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1명과 수비수 1명을 특히 좋아한다"면서 "그들이 선전축구팀에 입단한다면 많은 이적료가 필요하지도 않고 팀 전체의 경쟁심도 끌어올릴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상황으로 봐선 올해는 영입이 어렵고 내년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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