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친구가 사투리를 쓰지 않고 표준말에 해당하는 푸퉁화(普通话)를 쓴다는 이유로 친구의 성기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신화망이 6일 보도했다.
지난 1월 밤, 천밍은 고향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호텔로 갔다. 그는 우연히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고향 친구 아량을 만났다.
아량은 천밍에게 푸퉁화로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나 인사를 받은 천밍은 언짢은 기분이 들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고향 친구였기 때문에 사투리를 써야 마땅한데, 푸퉁화를 사용한 아량의 태도가 마치 자신을 무시하는 것 처럼 느껴져 기분이 나빠진 것.
아량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 천밍은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아량의 성기를 발로 걷어찼다.
아량은 그 충격에 정신이 혼미해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천밍은 경찰에 구류 당했다.
그러나 한 달 정도 입원치료를 받은 아량은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부부간의 정상적인 성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지경에 이르면서, 서로 간에 마찰이 자주 빚어졌다.
아량은 자신이 순식간에 쓸모없는 사람이 돼버렸다고 생각했으며, 이 모든 사건의 장본인이 천밍 때문이라고 여기고, 그에게 정신적 피해 보상까지 요구했다.
결국, 천밍은 치료비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포함해 모두 8만 5 천위안(한화 약 1천5백만 원)을 보상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보상액이 너무 적다”,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푸통화로 인사했다는 이유로 저런 짓을 하느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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