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미'에 물린 기타리스트 '제프 한네만' 사망

입력 2013-05-03 18:06


미국 4인조 헤비메탈 밴드 '슬레이어(Slayer)'의 기타리스트 제프 한네만이 2일(현지시간) 향년 4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한네만은 2011년 독거미에게 물린 곳이 악화돼 팔을 잘라낼 정도로 상처 부위가 썩어들어갔다고 알려졌다. 그 후유증으로 만성 간부전을 앓게 돼 내내 병원신세를 졌고, 이 때문에 2일 오전 11시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두었다.

제프 한네만은 지난 1980년대 초반 동료 기타리스트 케리 킹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밴드 슬레이어를 결성했다.

1983년 1집 'Show No Mercy'로 데뷔한 슬레이어는 이후 강렬한 슬래시 록 음악으로 앤스랙스·메가데스·메탈리카와 더불어 '4대 슬래시 밴드'로 불리며 이름을 떨쳤다.

1986년 발표한 앨범 'Reign In Blood'는 지금까지도 헤비메탈 최고의 명반으로 꼽힌다. 특히 한네만이 작사·작곡한 'Raining Blood'와 'Angel of Death'는 이 앨범 대표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슬레이어는 지난 2007과 2008년에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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